정용진 리스크?…국민연금, 신세계그룹주 ‘매도’

국민연금이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까지 나온 공시를 종합하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11~12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2.13%를 매도했다. 13.38%던 지분이 11.25%로 줄어든 것이다. 이마트 지분 0.17%도 매각해 지분율이 10.86%가 됐다. 작년 9월 이후 신세계푸드 지분 1.18%도 매각해 10.67% 지분만 보유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 주가가 최근 부진하자 비중 축소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연금은 (주)신세계 주식은 매수했다. 작년 7월 11.59%던 지분이 12.60%로 1.01%포인트 늘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부터 까사미아(패션)까지 전반적인 펀더멘탈은 개선 중”이라면서 “백화점 사업은 명품 이외에도 패션/스포츠/아동 등 고마진 카테고리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는 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마트에는 다소 부정적 평가가 나온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가 상승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크게 상승해야 한다”며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그런 희망을 줄 수 있을지 관건이다. 현재 한국 온라인 유통시장은 실적(영업이익)과 시장점유율이 같이 좋아지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SSG닷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포함)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신세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까사미아 포함)를 가져가는 후계 구도가 그려졌다.

이베이코리아를 3조 4400억원에 인수한다는 결정도 정 부회장의 뜻이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앞서 “(인수 금액이) 얼마냐가 아니라 (인수 후)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고 말했다.

작년 초에는 SK그룹에서 프로야구단(SSG랜더스)을 사들인 정 부회장은 화제의 인물이다. 지난 1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에는 이거 먹고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멸공!”이라고 썼다가 운영진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운영 지침에 따라 이는 ‘폭력 선동’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삭제 사실을 알리며 “난 공산주의가 싫다”고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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