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2년이면 끝” — 매스프레소, 성장 신화 이면의 생존 리스크

매스프레소(Mathpresso)는 AI 기반 학습 앱 ‘콴다’를 앞세워 빠른 성장 궤도를 달려온 스타트업이다. 그 성장 속도는 매출 규모만 보더라도 분명 인상적이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약 2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역대 최대치였다.

그러나 성장 뒤에는 깊은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지속된 대규모 적자 구조, 남은 자금의 급속 소진, 그리고 외부 자본 의존성 심화가 매스프레소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누적 투자금 vs 누적 손실: “잔존 여력 160억 원대”

누적 투자금에서 누적 단기 순손실을 뺀 값이 약 160억 원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2024년 수준의 적자가 반복된다면, 이 자금은 2년 내에 바닥날 수 있다는 경고다.

매스프레소의 누적 투자금은 약 1,600억 원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은 약 1,47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남은 투자 여력은 최대 17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 수치가 정확히 맞는지 여부는 내부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하지만, 외부에서 가늠할 수 있는 한계 내에서는 “잔여 런웨이(운영 지속 기간)가 매우 짧다”는 우려가 현실성이 있다.


매출 구조는 발전했지만…비용 동반 증가

매스프레소의 매출 구조는 광고·구독·비대면 과외의 세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 광고 기반 매출

  • 유료 구독 서비스

  • 1:1 비대면 과외

2023년 기준 매출 비율은 광고:구독:과외가 약 1:2:4 수준으로, 과외 사업이 매출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 구조다.

  • 인건비(급여·상여) 및 외주비가 크게 투입되고

  • 지급 수수료, 광고 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의 비중도 높다

2024년 총비용은 약 340~440억 원으로 집계되었고, 인건비 항목만 175억 원 정도로 매출 대비 거의 1:1 수준이었다. 이런 구조는 매출 증가가 비용 통제 없이 이어지면 적자 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부 확인 가능한 재무 흐름

매스프레소는 누적 투자 유치액이 1,500억 원대를 넘겼으며, 2024년 영업손실은 약 1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을 다소 줄였다. ‘콴다과외’ 서비스 확대와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이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25년 8월에는 유명 입시 학원 ‘시대인재’를 운영하는 하이컨시가 약 300억 원을 투자하며 매스프레소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는 단기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역할을 했지만, 본질적인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주요 비판 포인트

  1.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부재
    현재 매출 대부분이 과외 중심 비즈니스에 편중되어 있으며, 이 사업의 원가 구조가 높다. 광고·구독 중심의 수익 전환이 절실하지만, 현재 매출 대비 비율이 여전히 낮다.

  2. 런웨이 한계와 외부 자본 의존성
    남은 투자금이 160~170억 원 수준이라는 추정은, 현 적자 구조가 계속되면 빠르게 고갈될 수 있다는 의미다. 지속적인 외부 투자 유치 없이는 자체 수익 창출이 불가능한 상태다.

  3. 비용 효율성의 한계
    비용 절감 조치가 일부 있었지만, 광고비·외주비 등에서의 절감 폭이 제한적이다. 본질적인 비용 구조 개편 없이 단기적 긴축만으로는 영업손실 개선이 어렵다.

  4. 글로벌 확장과 매출 비중 괴리
    누적 가입자 수와 MAU는 해외 중심이지만, 해외 매출 비중은 여전히 낮다. 가입자 규모에 비해 유료 전환율과 매출화율이 지나치게 낮은 점은 구조적 한계로 지적된다.

  5. 투자자 회수 가능성 및 리스크
    하이컨시의 300억 투자 중 일부는 구주 매입 형태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신규 자금 유입은 더 적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투자가 구조적 턴어라운드보다는 단기 ‘연명 자금’에 가까운 성격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결론

매스프레소는 빠른 성장으로 ‘에듀테크 유니콘’의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은 그것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시점에 와 있다. 적자 구조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상수화되어 있고, 남은 자금 여력은 2년 안팎으로 짧다.

하이컨시의 투자는 단기적으로 숨통을 틔워줄 수는 있으나, 매스프레소가 자체적인 수익 모델을 확립하지 못한다면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결국 2026~2027년까지 매스프레소가 생존하려면 비용 구조의 전면 재설계, 글로벌 유료화 전환, AI 기반 학습 플랫폼의 차별화된 수익화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다.

성장은 이미 입증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익을 낼 수 있는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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