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업계에서도 활발한 투자가 일어났던 한 해였다. 최근 M&A 키워드는 물류와 모바일이다.
17일까지 나온 공시를 종합하면 우선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다. 이마트는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과한 투자가 아니냐는 지적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온라인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시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이밖에도 스타트업 홈즈컴퍼니, 휴이노, 파지티브호텔, 비팩토리, 스팬딧, 락토메이슨, 쿠캣, 피치스, 스페클립스, 스파크펫, 만나CEA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orporate venture capital, 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투자 주체가 됐다.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 합병이 투자금 마련의 계기가 됐다. 풍부한 현금 공급원이 생긴 것이다.
배달앱 요기요 인수에 3000억원을 베팅한 것이 가장 큰 규모다. 그마저도 사모펀드 어피너티 등과 공동 인수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간다”는 경영 방침이 드러났다.
이밖에도 메쉬코리아, 펫프렌즈, 당근마켓, 팀프레시, 카카오모빌리티, 씨메스, 쿠캣, 요쿠스가 올해 GS리테일의 투자 대상 기업이다. 모두 1000억원 미만 지분 투자로 그룹 스타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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