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폭행’ 논란 서민재…현대차는 별도 인사조치 않기로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한 서민재씨 [사진=방송 화면 캡쳐]

현대자동차에 정비사로 재직하고 있는 서민재(27)씨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연애 상황을 연출하는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8)씨와 열애 중인 사실도 알려졌다.

그런 서씨는 최근 남씨가 마약 투약을 하기도 하고, 자신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남태현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저 때림”이라고 썼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됐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졌다. 일부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남씨 거주지 관할인 용산경찰서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그러자 남씨는 21일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썼다.

같은 날 서씨도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 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라면서 “그래서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일부에서는 글의 내용 등을 고려하면 서씨도 마약을 투약한 채로 글을 썼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재직 중임을 밝힌 서민재 인스타그램 캡쳐

 

현대자동차 내부에서도 서씨 일이 화제가 됐다. 다만 회사는 서씨에 대한 어떤 인사 처분도 내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현대차 직원은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는데, 그냥 넘어가도 되느냐”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법 처분이 없는 이상 서씨에 대한 인사 조치도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물증이 없이 서씨 게시글만으로 범죄 혐의를 밝혀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인하대 기계 학사 한양대 기계 석사 출신인 서씨는 대졸 공채 최초 여자 현대자동차 정비사로 근무하고 있다.

현대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등장한 서민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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