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솔루션은 한화케미칼, 한화큐셀, 한화첨단소재, 한화갤러리아, 한화도시개발 등을 거느린 계열사다. 이 중 첨단소재 부문을 떼어 내 기업가치 6000억원짜리 별도 상장사를 만드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짜 사업 부문을 굳이 떼내 별개 기업으로 상장한다는 계획에 주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주가도 계획 발표 이후 1만원 가까이 빠졌다. 과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의 사례를 경험한 주주들의 반응이다.
물적분할을 하게 되면 한화솔루션이 100% 지분을 가진 새 회사가 생긴다. 한화솔루션 주주들이 새 회사 지분을 갖는 인적분할과는 다르다. 한화솔루션은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식으로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9월 말 기준 (주)한화 등이 36.26% 지분을, 우리사주조합이 3.20%, 국민연금이 7.83%지분을, 소액주주가 55.91% 지분을 들고 있다. 회사 측이 주주총회 표 대결을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으로 볼 이슈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솔루션의 핵심은 ‘태양광 사업(큐셀)’이지 첨단 소재 부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주력 사업을 떼어내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해 별개 기업으로 상장하고 한화솔루션이 그 기업을 지배하면 오히려 한화솔루션이 가진 지분 가치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첨단소재 사업은 현재 큰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고, 수소탱크 사업 등은 매각할 가능성이 낮다”면서 “사업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로 중장기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태양광 사업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것은 오히려 주주가치에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도 “PVC 중국 공장 및 첨단소재 사업의 유동화가 가능해질 경우 이에 대한 회수자금으로 성장사업에 대한 재투자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전망은 긍정적이다. 미국에서 대규모 보조금 예산을 투입하며 내년 태양광 설치량 사상 최대로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내 태양광 패널 생산량은 연간 10GW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이를 국내에 유치하고자 대규모 보조금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미국 공장 역시 증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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