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부터 지창배까지…유니켐 손바뀜의 역사

코스피 상장 가죽 제품 회사 유니켐이 또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 측의 손에 넘어간다. 비상장사 합병 등 지배구조 변경 끝에 사업 변화가 예상된다.

30일 유니켐에 따르면, 회사는 5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드라마 ‘카지노’ 제작한 대표가 유니켐 사내이사로 

안창현 아크미디어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올린다. 안창현 대표는 디즈니 플러스의 드라마 시리즈 ‘카지노’를 제작한 인물이다. ‘연모’, ‘그리드’, 키스식스센스‘ 등을 제작했다.

유니켐은 드라마 연출자인 노상훈 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컨텐츠부문 이사와 페션 브랜드 ‘더그레이티스트’의 오재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회사는 정관상 사업 목적에 엔터테인먼트, 방송·영화 제작, 시나리오 제작, 광고업, 패션 사업 등을 추가한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겸 패션 업체로 변신하겠다는 것이다.

김진환 대표이사는 “이번 경영진 변경으로 패션사업부를 강화하는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통해 기존 친환경 소재 사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두 축으로 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햇발 측 대표이사 사퇴

건설업체 햇발의 정재형 대표는 이달 유니켐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햇발 측은 유니켐 19.8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2년 만에 유니켐에서 손을 떼는 모습이다.

2023년 분쟁을 거쳐 유니켐 경영권을 확보했다. 배우 박주미씨의 남편인 이장원 전 유니켐 대표와 표 대결을 벌였다. 햇발은 2023년 2월부터 각종 소송을 제기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시작했다.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신청에 이어 정재형 햇발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자신들이 추천한 인물을 감사로 선임하라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리라고 요구했다.

이장원 전 대표와 부인 박주미씨 [사진=안산상공회의소,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박주미 남편, 2023년 경영권 분쟁 이후 손 떼

결국 2023년 주주총회에서 이용기 회계사가 감사로 선임됐고 정재형 대표도 유니켐 이사회에 들어갔다. 이후 21% 지분을 보유했던 이장원 전 대표 측은 유니켐 지분을 5% 미만으로 줄이며 사실상 회사에서 손을 뗐다.

햇발 측 지분율은 2024년 31%를 넘겼지만 이후 지분을 매각하며 현재는 20%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 햇발 측이 손을 떼고 새 경영진이 주도하는 최대주주 변경이 있을 전망이다.

안창현 대표가 이끄는 아크미디어의 회장은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다. 아크미디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아크미디어의 52%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는 코리아그로쓰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다. 원아시아파트너스가 만든 사모펀드다.

[사진=SM]

카카오 투자 받은 아크미디어, 유니켐 합병해 우회상장?

아크미디어와 유니켐의 합병 가능성도 있다. 그 경우 아크미디어는 코스피 상장사가 되는 효과가 생긴다.

지창배 대표는 현금지급기(CD) 및 현금자동입출기(ATM) 회사 청호컴넷 회장을 지냈다. 청호컴넷 창업자인 지대섭 전 자유민주연합 의원(15대)의 아들이다.

주가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지 대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가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다. 카카오는 하이브의 SM엔터 인수를 막기 위해서 주가를 올릴 필요가 있었던 상황이다.

댓글 남기기

HOT POSTING

지구인사이드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