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그룹은 양극재부터 재활용까지 미래 유망 산업을 두루 키워왔다.
거느린 상장사로는 에코프로비엠(지분율 48.1%, 양극재 제조), 에코프로에이치엔(케미컬필터 등 환경 사업)이 있다.
비상장사로 에코프로GEM(58%, 양극재전구체 제조), 에코프로CNG(45%, 배터리 재활용), 에코프로이노베이션(97%, 수산화리튬 제조), 에코프로AP(90%, 양극소재용 O2, N2 생산)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짓고 있다.
에코프로는 1998년 10월 설립됐다. 2001년 2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으며 2007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1998년부터 유해·온실가스 저감장치, 대기환경 플랜트 등 환경사업을, 2003년부터 이차전지 전구체, 양극소재 등 전지재료 사업을 해왔다.
2016년 5월 양극소재 부문을 물적분할(에코프로비엠 설립)하고, 2021년 5월 대기환경 부문을 인적분할(에코프로에이치엔 설립)함으로써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자회사가 될 에코프로에이치엔 지분을 2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지난 13일부터 에코프로가 13일부터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 612만 1973주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주들이 가진 주식을 에코프로가 발행할 신주와 교환하는 조건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최대주주인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약 18.3%다.
이 회장 등이 가진 에코프로에이치엔 지분이 에코프로에게 넘어가는 대신, 이 회장 등은 지주사 에코프로 지분을 최대 29.8%까지 늘린다. 지주사 지배력은 키우고,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채울 수 있는 것이다.
오는 12월 30일부터 지주회사는 상장사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에코프로가 개정법 시행 전에 지주회사 전환을 서두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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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 지분 48.1%를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한데다 생산량과 기술력면에서 세계적 강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지분가치만 시가로 4조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지주사 할인율 50%를 적용해도 에코프로의 시가총액(1조 8701억원)을 상회한다”면서 “지주사 전환에 따른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공개매수는 신주를 발행해 인수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에는 무관하며, 장기적으로 상장·비상장 자회사 가치, 특히 전구체(에코프로GEM), 배터리recycling(에코프로CNG), 수산화리튬(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성장이 에코프로의 가치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