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경영 선언한 태광그룹…등기임원 40% 전관

사외이사 과반 비율 준수

대표·의장 분리 안 이뤄져

태광그룹은 30일 서울 흥국생명빌딩 본사에서 ‘ESG경영 5개년 계획 및 경영 실천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

지난 10월 미래위원회 출범 이후 또 다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과연 태광그룹 이사회는 경영의 중심이 될 역량을 갖추고 있을까.

태광그룹이 9월 말 기준 이사회 현황을 공개한 3개 상장사(태광산업, 대한화섬, 흥국화재해상보험)와 비상장사 흥국생명의 등기 임원 15명 중 6명이 정부와 유관기관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한 6명이 학계 출신으로 같은 비중을 차지했다. 단일 기관으로는 감사원 출신이 2명으로 가장 많았다.

태광그룹 계열사 대표 이사단이 ‘ESG경영 5개년 계획 및 경영 실천 공동 선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태광그룹]

김정하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대한화섬에서, 최영진 전 사무차장이 태광산업에서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흥국화재에는 이병국 전 서울국세청장이, 대한화섬에는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대표이사인 사내이사 중에서도 임규준 전 금융위원회 대변인(흥국화재)과 임형준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흥국생명)가 전관 출신이다.

여성 등기 임원은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에 각 1명씩 있다. 3개 상장사 모두 사외이사가 과반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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