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 같은 물체들을 공중에 던지면서 돌리는 저글링. 서커스 단원도 아닌데 저글링을 연습해야 하는 회사원들이 있다.
영풍그룹 계열 코스닥 상장사인 영풍정밀이다. 펌프와 밸브를 만드는 회사다. 영풍정밀은 저글링 실력을 테스트해, 인사 평가해 반영하는 황당한 정책으로 2018년 주요 매체에 보도된 바 있다.
사회적 질타를 받은지 5년이 지난 현재는 어떨까. 16일 영풍정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도 그 같은 평가 제도는 유지되고 있다. 당연하게도 직원들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다.
한 직원은 “직급이 높아질수록 저글링 시간도 늘어나서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영풍정밀은 영풍그룹 계열사지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지배력을 강하게 행사하고 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일가의 지배력도 만만치 않다.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가 서로 영풍정밀 주식을 사들이며 지배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만 72세인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경복고, 서울대 문리과대,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최창규 회장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작은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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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니켈도 '최 vs 장' 지분 경쟁?...재단 지분 (주)영풍에 넘겨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가 ‘한 지붕 두 가족’의 지배구조를 유지해오던 영풍그룹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될까. 고려아연, 영풍정밀, 코리아써키트 등 주요 계열사에서 지분 변동이 한창이다. 각 집안의 지배력 확보 경쟁이라는 설명이다. 30일 공시에 따르면, 계열사 코리아니켈에서도 지분 변동이 있었다. 영풍문화재단이 보유한 3.93% 지분이 (주)영풍으로 넘어간 것이다. (주)영풍은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가 최대주주인 그룹 지주회사다. 이는 지주회사가 재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