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 사외이사는 ‘삼·김·판·검’

삼일회계법인 출신 5명으로 가장 많아

김앤장 출신도 4명으로 뒤이어

전직 검사·판사 각 3명…정치인 이사도

행정부 출신은 산자부 고위직 2명 기용

HD현대그룹의 8개 상장 계열사 이사회 구성은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이사회는 8개사 모두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 체제다. 이사회 구성 역시 계열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5일 지구인사이드가 HD현대그룹 등기 임원 40명을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 중 단일 기관 출신으로는 삼일회계법인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일에서 근무했던 장경준 전 부회장(HD현대), 김홍기 전 대표(HD한국조선해양) 등이 5개 계열사에서 사외이사 겸 감사를 맡고 있다.

전현직 김·장 법률사무소 출신도 HD현대를 비롯한 4개사에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다만 그룹과 김앤장, 삼일은 지배구조 개편부터 각종 업무에서 거래 관계가 있음은 물론이다. 이 같은 거래 관계는 사외이사가 독립적인 위치에서 경영 감시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전직 공무원 출신 사외이사는 8명으로 33% 비중이다.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현대미포조선)과 역시 산자부에서 차관급을 지낸 유명희 HD현대건설기계 사외이사가 있다. 다만 행정부 출신 등기임원은 이들이 전부다.

나머지는 법조계에 집중됐다. 검사장 출신으로 차경환 HD현대건설기계 사외이사, 한찬식 HD현대일렉트릭 사외이사, 황윤성 HD현대 사외이사가 재직 중이다.

오동석(HD현대에너지솔루션)·전명호(HD현대인프라코어)·박현정(HD현대중공업) 사외이사는 판사 출신이다.

정치권 인사들도 있다. 전순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D현대일렉트릭 사외이사며, 바른정당 대변인으로 활동한 조영희 변호사가 HD한국조선해양 사외이사인 점이 특징이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는 자료 사진 [사진=대검찰청]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의 등기 임원을 겸직했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미등기 임원이다.

비전임 교원을 포함한 학계 출신 사외이사는 12명으로 50% 비중이다. 재무회계 전공에 집중된 점이 또한 특징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7개 상장사에 여성 임원을 1명씩 두고 있다. 이는 자산총액 2조원 미만 기업은 여성 임원 선임 의무가 없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8개사 모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 분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사회 분석 시리즈

댓글 남기기

HOT POSTING

지구인사이드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