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베이스전자가 현대자동차에 차량용 전자 부품을 대규모로 공급하면서, 전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면서 주가가 크게 뛰자 대주주 일가가 111억원 규모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손병준 모베이스 회장은 17일 모베이스전자 1.69%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37억 4489만원 규모 주식이다.
손 회장 부인인 조해숙 모베이스 이사도 자신이 보유한 모베이스 3.4% 지분을 모두 팔았다. 73억 4273만원 어치 주식을 현금화한 것이다.
모베이스전자는 최대주주 모베이스가 45.84% 지분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있어, 두 사람이 주식을 팔아도 지배력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회사 사정에 밝은 오너와 가족이 주식을 팔았다는 점은 주가가 고점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모베이스전자는 필기 인식 조작계에 목적지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통합 컨트롤러’, 차량용 무선충전기를 현대기아차에 공급한다.
현대차가 올해 대규모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소식에 협력사인 모베이스전자가 수혜주로 떠오른 것이다. 현대차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7조 7787억원, 영업이익 3조 592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숫자다.
같은 기간 모베이스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액 23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6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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