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우 레인메이커 대표 “나는 왜 주식을 선택했나” [현장+]

“20년 전의 나에게, 지금의 내가 전할 수 있다면…”

“내가 가고 싶은 길, 결국 해내는 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사진=김찬준]

금융투자협회는 26일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2025년 사모펀드 콘서트’를 개최했다.

정용우 레인메이커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강연자로 나서 학업과 취업, 회사 창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갈림길에서 겪은 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인생과 커리어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했다. 또한 투자자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을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여, 학생들의 투자에 대한 열정을 응원했다.

정 대표는 ‘20년 전의 너에게’라는 주제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자신의 투자 여정과 선택의 순간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주식 투자 동아리를 시작으로, 머스트자산운용과 전업 투자자를 거쳐 2019년 자산운용사를 창업한 그의 길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의 확고한 철학과 실행력이 돋보였다.

정 대표는 처음부터 주식이 ‘운명’은 아니었다. 그는 “회계사, 로스쿨,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진로를 고민했지만 결국 주식이 가장 재미있고, 가장 공부가 되는 분야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정 대표는 “서울에서 집을 사기 위해서라도 결국 자산을 쌓아야 했고, 그러기 위해선 이 길밖에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김찬준]

전업 투자자에서 창업자로

그는 첫 커리어의 방향을 대형 자산운용사가 아닌 소규모 신생 운용사인 머스트자산운용으로 잡았다. “크기보다는 주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택했다”며, 소수정예로 실제 투자 업무를 경험하는 것이 자신의 성장을 위해 더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몸담은 4년 후, 정 대표는 ‘내 이름으로 된 성과를 내고 싶다’는 결심 아래 전업 투자자의 길을 택했다. 그러나 그의 시작 자금은 고작 1억 원. 전세 대출까지 포함한 총 3억 원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무모해 보였지만, 가야 할 길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년간의 전업 투자 생활 끝에 그는 다시 방향을 튼다. “혼자보다 팀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즐겁고, 성과도 크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설립한 레인메이커자산운용은 현재 주식형 펀드 중심으로 약 2,400억 원을 운용 중이다. 대표 펀드는 6년간 560%에 달하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창업 당시 누가 투자해줄지, 회사가 제대로 돌아갈지는 전혀 계산하지 않았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과거 소속했던 자산운용사들의 신뢰와 성과가 고객 유치에 의외의 힘이 되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내가 거쳐 온 길이 결국 큰 자산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말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게 정해졌다면, 고민하지 말고 그냥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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