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소액 주주 연대의 주주 제안을 KISCO홀딩스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최근 창원지방법원은 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제안한 의안을 상정하라고 요구하는 가처분을 인용했다.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확대, 사외이사 선임 등을 요구했으나 KISCO홀딩스는 이를 모두 안건에 올리지 않았다.
그러자 곧바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이다. 이는 행동주의 펀드가 상장사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법원이 펀드의 손을 들어준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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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CO홀딩스, 주주 제안에도 '읽씹'...주주연대 "소송나선다"
한국철강을 거느린 지주회사 KISCO홀딩스가 소액 주주 연대와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 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지 않았다. 일부 주주들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8일 KISCO홀딩스는 ‘주주총회 소집 결의’ 공시에서 안건을 밝혔다. 그런데 안건은 회사가 제안한 이사 선임안, 이사보수 한도 승인, 재무제표 승인 뿐이었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KISCO홀딩스에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을 요구했다. 또한 소액 주주 연대는 △현금 배당 확대 △임원 보수 삭감 △담합 과징금 해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모자회사 동시 상장 문제 해결 △소액 주주를 대변할 사외이사(감사) 선임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런 주주 제안에 KISCO홀딩스는 안건에 올리지 않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소액 주주가 사외이사(감사) 후보로 추천한 심혜섭 변호사는 이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심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회사에 […]
2. 얼라인파트너스 ‘배당 확대’·사외이사 제안에…JB금융 “NO”
국내 행동주의 투자자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에 배당 확대와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JB금융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최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JB금융은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는 충분한 후보자 검증 및 선정절차를 거치지 않았기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평가 할 수 없었다”면서 “과도한 배당성향 확대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손해가 될 수도 있으며, 주주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얼라인운용은 JB금융 14.04%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다. 최대주주는 삼양사로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 14.6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OK저축은행 등이 10.21%, 국민연금은 8.21%, 더캐피탈그룹이 5.11%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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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캐피탈그룹, JB금융지주 5% 지분 확보...한국 은행주 변화에 주목?
미국 자산운용사 더캐피탈그룹이 JB금융지주 주요 주주로 등장했다. 최근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을 비롯한 국내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은행주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주목한 투자로 보인다. 더캐피탈은 6일 공시에서 JB금융지주 5.11%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캐피탈이 JB금융지주 주요 주주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B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JB금융지주는 2대 주주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이 14.0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내고, 은행업종을 대상으로 주주 행동에 나섰다. 올해 초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은행지주 7곳을 대상으로 배당 확대를 요구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우리나라 은행들의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은 해외은행에 뒤지지 않지만 밸류에이션이 낮은 것은 주주환원률이 낮기 때문”이라며 “국내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1배에 불과할 정도로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
3. 트러스톤운용 “태광산업·BYC 소액주주 위임장 주세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비사이드코리아에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하고 태광산업과 BYC 주주들의 위임장을 수집하고 있다. 트러스톤운용과 뜻을 함께하는 주주들은 비사이드 앱을 내려받아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위임장 서명이 가능한 구조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를 향해 △액면분할 △감사위원 선임 △배당성향 상향 △자사주 매입 등을 제안했다. 태광산업을 향해서는 △감사위원 선임 △현금배당 확대 △액면분할 △자사주 매입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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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 "BYC 임원 바꾸겠다...적임자 찾는 중"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내년 있을 주주총회에서 BYC 임원 교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러스톤은 20일 BYC 지분 공시를 정정했다. 그러면서 “BYC가 현재 경영체제로는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신규 임원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구체적인 후보자가 물색되는 경우 지체없이 정정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일 19일 트러스톤은 웹사이트에 ‘BYC 경영진에 대한 공개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은 ▲투자재원의 비효율적 배치 ▲특수관계자간 내부거래에 관한 부당성 의혹 ▲주주환원정책의 부재 ▲지나치게 낮은 주식유동성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부재를 문제 삼았다. BYC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오너 3세인 한승우 상무는 등기임원인 사내이사다. 한석범 회장과 딸 한서원 이사는 미등기 임원이다. 이어진 기사
4. DB하이텍, 무산된 물적분할 ‘재도전’
DB하이텍이 지난해 임시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된 물적분할을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추진한다.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시스템반도체를 설계, 판매하는 팹리스를 ‘DB팹리스’라는 별개 기업으로 분할한다는 내용이다. 당장 상장은 하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상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소액 주주들은 상장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 물적분할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DB하이텍은 최대주주 등 지분율이 17.84%로 낮아, 소액 주주들이 반대하는 한 물적분할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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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도 풍산도 손 들었다...소액주주가 물적분할 저지
풍산 소액 주주들이 방산 부문 물적 분할 계획을 저지시켰다. 회사는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으나 반대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분할 절차 중단 및 분할계획서 철회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5일 풍산 주가는 이를 반영해 0.95% 상승했고, 모회사 풍산홀딩스 주가도 3.09% 오른 가격에 마감했다. 물적분할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적 분할 함의에 대한 불확실성 및 우려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역사적 초호황 구간에 진입한 방산 부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풍산은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풍산홀딩스 측 지분율은 38.01%다. 반면 소액주주 지분율은 55.41%에 […]
5. 유니온커뮤니티 “슈프리마 측 감사 선임 막아달라”
슈프리마가 국내 지문보안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유니온커뮤니티 지분 확보 후 자신들이 추천한 감사를 선임하라는 요구에 나섰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소액 주주들에게 호소하고 나섰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최근 당사와 경쟁사 간의 다툼 상황에서 주주분들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사 임직원은 상도에 어긋나는 경쟁사의 행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주주 여러분의 소중한 재산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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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 "유니온커뮤니티 경영 참여...8% 지분 보유"
바이오 인식 기술 전문기업 슈프리마가 동종 업체 유니온커뮤니티 지분 확보 후 경영 참여 의사를 밝혔다. 30일 공시에 따르면, 슈프리마와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유니온커뮤니티 8.4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면서 단순 투자목적에서 경영권 영향 목적으로 보유 목적을 변경했다. 슈프리마는 작년 2월 유니온커뮤니티 6.13%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요 주주로 등장했다. 이후 지난해 유니온커뮤니티 주가가 부진한 틈을 이용해 지분을 늘려왔다. 생체 인식 보안 분야에서 슈프리마는 국내 1위, 유니온커뮤니티는 2위 업체다. 경쟁사 지분을 사들이는 배경에는 적대적 M&A 가능성이 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신요식 대표 등이 보유한 지분율이 22.34%로 낮은 편이다. 유니온커뮤니티는 현재 시가 총액이 537억원으로, 약 12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면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슈프리마 입장에서는 […]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사진=정우성 기자]
6. 삼성전자 “주총 종이 우편물 없애…나무 3000그루 보호”
삼성전자는 주주총회 우편물을 보내지 않고 모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전자공고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약 3500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으며, 30년산 원목 약 3000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우편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