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전자, 장남은 ‘매도’ 차남은 ‘매수’

장남 김성완, 스무디킹 경영 ‘올인’

차남 김성은, 경인전자 승계 유력

경인전자 최대주주 2세 일가의 주식 거래에서 경영권 승계를 전망할 수 있다.

2일 임원·주요주주 특정 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김성은 대표는 경인전자 지난달 28일 2200주를 매수했다. 최대주주인 김 대표 지분은 26.97%로 늘었다. 일가족 지분을 합치면 45.81%다.

김 대표는 지난달 9차례에 걸쳐 경인전자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그러면서 17.25%이던 지분이 크게 늘었다. 아버지 김효조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김 대표는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김 회장의 첫째 아들인 김성완 스무디킹홀딩스 대표는 보유한 경인전자 주식을 대거 팔았다. 그러면서 지난해 14.17%던 지분이 9.87%로 줄었다.

이는 김성완 대표는 스무디킹 경영에, 김성은 대표는 경인전자 경영을 맡는 교통정리가 이뤄진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12월 30일 김 대표는 경인전자가 가진 스무디킹홀딩즈 지분을 29억원에 인수했다. 두 회사가 계열 분리 수순에 나섰음을 알 수 있다.

경인전자는 삼성전자 등에 스위치·리모컨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그런데 김성완 대표는 국내에 스무디킹 음료 체인점 사업을 선보였다.

미국 보스톤대학과 UC 어바인대학 MBA에서 공부한 김 대표가 미국에서 과일을 갈아만든 음료인 스무디킹을 접하고 2003년 국내 판권을 얻은 것이다.

당초 한국법인 대표로 시작한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미국 스무디킹 본사 지분을 5000만 달러(당시 환율로 571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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