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권 경영을 목표로 관련 조직을 꾸리고 있다.
6일까지 네이버는 인권경영 담당자 채용 지원서를 받고 있다. 지원 자격에는 직장내 괴롭힘·성희롱 관련 대응 실무 경력이 포함됐다.
지난해 한성숙 네이버 당시 대표가 “CEO 전담 인권 조직을 만들어, 인권 대책 관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한 약속의 후속 조치다.
네이버에서는 지난해 5월 40대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떠올랐다. 특히 한 임원이 모욕적인 언행을 반복한 점을 노동조합은 지적했다.
카카오도 인권과 기술윤리팀 담당자 채용을 마쳤다. 인권과 기술윤리팀에는 황승택 전 채널A 기자를 채용하기도 했다.
카카오 역시 구성원 인권이 문제가 되면서 관련 조직을 만든 것이다. 카카오도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제 위반, 임산부에 시간 외 근무 요구, 연장 근무 미기록, 비인간적인 인사 평가 방식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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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ESG조직에 채널A 기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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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 수는?" ... 카카오 인사 평가 논란
“동료가 ‘나랑 일하기 싫다’ 평가…악마 같은 제도” 카카오가 직원들에 대한 인사 평가 항목에 ‘당신과 일하고 싶지 않은 직원 수’ 통계를 포함하고 당사자에게 고지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지나친 스트레스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카오 인사평가 시즌에 유서가 올라오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직원은 평가 결과의 일부를 올렸다. 거기에는 전체 직원 중에서 평가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