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출시한 인간의 감정을 담은 AI 음성합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AI 보이스 스튜디오’ 서비스가 스타트업 서비스를 베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김태수 타입캐스트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KT에서 우리가 무려 3년전부터 하던 서비스인 타입캐스트랑 똑같은 서비스를 내놨다”고 주장하는 글을 썼다.
김 대표는 “양심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수 없었다”면서 “남의 서비스 베껴서 기사도 내고 ‘국내 최초’라고 마케팅 하는 이런 회사가 회사명에 Korea를 쓰는 것이 너무 부끄럽다”고도 했다.
이날 KT가 선보인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100개의 AI 목소리를 활용해 즐거움, 침착함, 중립, 슬픔, 화남의 5가지 감정으로 합성할 수 있는 ‘AI 보이스’와, 이 AI 보이스를 활용해 영상 등 오디오 합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로 구성돼 있다.
[KT 웹사이트 캡처][타입캐스트 웹사이트 캡쳐]
KT는 예린, 시아, 효은, 주은, 상구 등 AI 성우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타입캐스트 서비스와 똑같다는 주장이다.
KT는 “국내 최초로 적용된 ‘감정 더빙’ 기술이 탑재돼 있다”면서 “이 ‘감정 더빙’ 기능을 활용하면 AI 보이스를 내가 낭독한 감정 그대로 더빙할 수 있어, 더 생생한 AI 음성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홍보했다.
타입캐스트 역시 감정과 톤을 조절할 수 있는 AI 성우 기능이 있다. 이런 인공지능 나레이션 서비스는 유튜브 방송에도 활용되고 있다.
원고를 입력하면 AI 성우가 실감나는 더빙을 제공하는 식이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의 웹 버전은 월별 AI 보이스 제공량에 따라 △프리(무료, 4000자) △베이직(1만2000원, 2만4000자) △프로(4만8000원, 12만자) △프로맥스(12만원, 38만4000자) 4종의 요금제가 준비돼 있다.
타입캐스트 역시 무료(3분), 베이직(8900원, 20분), 프로(4만500원, 2시간), 비즈니스(8만9000원, 6시간)으로 비슷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지구인사이드에 “‘감정 더빙’은 텍스트 입력만으로 음성을 합성하고 감정을 선택하는 타사 서비스와 달리, 텍스트와 음성을 동시에 입력해 음성합성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차별화 기술”이라면서 “타입캐스트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유사성은 인지했으며, 즉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타입캐스트 웹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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