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패션·뷰티 인플루언서 출신 사업가인 임블리(본명 임지현)가 속옷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다른 속옷회사의 콘셉트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광고·디자인 등에서, 그 속에 담고자 하는 기본적인 생각을 콘셉트라고 부른다.
언더웨어 브랜드 ‘더잠’을 창업한 홍유리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블리 측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홍 대표는 “복사하다가 우리 회사 주소까지 가져다 쓰는 회사들도 봤는데 그놈의 지긋지긋한 카피들 모두 그저 ‘우리가 잘난 탓’ 하고 넘기는 편”이라면서도 “그런데 동료들이 회의감 느끼고 열받아 하는 게 죽어라 싫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가 일을 좀 합니다만 베낄 거라면 적어도 성의 있게 합시다”라며 “법무사 찾기 전에 깔끔히 사과해 주시기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잠 측은 임블리의 속옷 브랜드 ‘본 스텔라’의 홍보 게시물을 캡쳐해 올렸다. 게시물에서는 본 스텔라에 대해 “편안한 속옷의 기준이라는 바탕으로 여성 신체가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임블리는 “여성들이 언더웨어를 입는 순간부터 벗는 순간까지, 일상 속 하루가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해당 브랜드는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더잠 관계자는 “모토랑 사용 문구가 동일하다”면서 임블리 측이 자사의 컨셉트를 도용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더잠은 “편안한 속옷의 기준 이라는 모토로 여성 신체가 가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장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속옷을 제작하고 유통해온 언더웨어 브랜드”라고 웹사이트에 소개하고 있다.
또한 “여성들이 언더웨어를 입는 순간부터 벗는 순간까지, 일상 속 하루가 불편하지 않고 행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쓰여있다.
임블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문구와 거의 비슷하다. 이 같은 논란이 빚어지자 임블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임블리는 과거에도 임블리프리미엄, 임블리메이드 등의 이름을 걸고 판매하던 제품 및 광고의 대다수가 타 브랜드 제품의 디자인과 컨셉을 무단도용한 것이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러자 지난 4월 유튜브에 올린 해명 영상에서 “다른 브랜드를 사전에 시장 조사하면서 모티브를 얻었다”면서도 “남들이 다 하길래 따라했다”고 말해 논란이 더 커지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법에 어두운 소상공인들에 대해 임블리 관련 저작권을 들먹이며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있다. 임블리와 비슷한 구도로 사진을 찍었다며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