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규모 차이에 따른 불만 폭발”

카카오 신임 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가 사퇴했다. 사내 반발에 부딪힌 결과다. 수백억원 규모 카카오페이 주식을 상장 직후 내다 판 ‘먹튀’ 논란의 여파다.
10일 류 대표 내정자는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 지회는 지난 6일 대표 선임 철회 요구와 함께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연금은 7.42%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 주요 주주다.
류 내정자는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23만주를 팔아 약 469억원을 확보했다. 류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를 비롯한 8명의 경영진은 총 900억원 규모 주식을 기관 투자가에게 매도했다.
이들은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대규모 주식을 확보했다. 공모 과정에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상장 후 1년간 해당 주식을 팔 수 없다. 그러나 상장 이전에 받은 스톡옵션에는 그 같은 제한이 없다. 그러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임직원수가 600여명인 카카오페이는 상장 과정에서 우리사주 물량으로 340만주를 배정했다. 1인당 5600주 남짓이지만 류 내정자의 23만주에 비하면 40배나 차이난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그룹 내부에서 스톡옵션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들 사이에 감정이 좋지 않다”면서 “더군다나 최근 카카오 계열사 주가 모양이 그리 좋지 않다 보니 부정적 여론이 더욱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톡옵션 매도 외에 류 내정자를 둘러싼 별개 논란이 있을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해당 관계자는 “카카오 노조는 류 대표에 대한 정보가 적을 것”이라면서 “류 내정자가 카카오에서 카카오페이로 이동한지 오래됐고,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밀접하게 협력할 일이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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