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자산운용사가 국내 미디어콘텐츠 관련 기업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3일 공시에 따르면, 티로우프라이스(T. Rowe Price)는 SM엔터테인먼트 5.22%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주주 순위로는 3대 주주 텐센트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다.
티로우프라이스 측은 지난달 공시에서 KT 5.00% 지분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미디어 컨텐츠 업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반영됐다.
KT와 SM엔터테인먼트에 동시에 투자하는 관점은 한국 미디어·콘텐츠 산업 전반의 성장성에 주목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KT는 통신 인프라와 IPTV,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안정적 플랫폼 기업이며, SM은 K-팝 아티스트와 음악·공연 IP를 보유한 대표적 엔터사로 높은 성장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지닌다. 두 기업에 함께 투자하는 것은 플랫폼과 콘텐츠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에 베팅하는 의미가 있다.
한쪽은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하고 다른 한쪽은 높은 변동성과 성장성을 지니기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안정성과 성장의 균형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통신사와 엔터 기업 간 협업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향후 제작·유통·IP 활용 등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신규 비즈니스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반영한 투자 관점으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