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KB·카카오페이…금융권 지배구조 도마 위에 올랐다

 

연말 금융권에서는 지배구조를 둘러싼 크고 작은 논란이 한창이다.

우선 KB금융지주는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지주 차원에서 해외사 인수 등을 결정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다.

그룹 부회장 3명 중 한 명이 CIO를 맡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KB증권, KB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 계열사와 비교해 지주가 투자 부문에서 갖는 힘이 강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M&A는 이들 계열사들이 자금을 나눠 부담하는 방식을 많이 택했다. 이들 계열사 입장에서는 그룹이 주도권을 갖는 것에 반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 종합검사에서 지배구조가 점검 대상이 됐다. 내달 5일부터 25일까지 2차 종합검사를 앞두고 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이사회 운영실태 등 지배구조와 자회사 임원 선임시 지주사와 사전협의 등 지배구조 내부를 비중있게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은보 금감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 원장은 공개 석상에서 “이사회 구성과 운영과 관련해 변화가 있었지만, 국민 눈높이에 충분히 오지 않은 점이 있다”, “금융회사 이사회가 효율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를 해가면서 잘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일정 부분 개선 여지가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부여받은 주식을 상장 초반 대량 매도한 이후로 내부 동요가 심해졌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류 대표가 직접 작성한 메시지에서 전직원 간담회 개최를 예고한 상태다.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류 대표는 “크루들의 우려를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스톡옵션 행사와 매각 과정에 대한 경영상의 판단이 옳고 그름을 떠나, 대내외적으로 많은 노이즈가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썼다.

이들은 약 900억원 규모 주식을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기관 투자가에게 매도했다.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미리 매도하지 못한 임직원들이 불만을 갖고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배신감’과 ‘신뢰’를 언급하는 비판이 이어지자 회사 측에서도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직원 사이 스톡옵션 격차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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