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이사’의 조건…권력기관 출신 골고루 선임

전관 중 절반은 법조 출신

10개사 모두 대표가 의장

신동빈은 4개사 등기 임원

롯데그룹에는 리츠를 제외한 10개 상장 계열사가 있다. 10개사 등기 임원은 81명.

30일 지구인사이드가 이들의 경력을 분석한 결과, 법조·국세청은 물론 기업 활동에 영향력이 큰 부처 출신 사외이사들이 그룹 내에 포진된 상태였다.

전직 관료 출신 사외이사는 그룹 내 13명이다. 사외이사 43명 중 30% 비중이다. 학계 출신 사외이사는 24명으로 56% 비중을 차지했다.

단일 기관으로는 ‘법원’ 출신 전직 판사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낙송(롯데정밀화학)·이경춘(롯데지주)·황덕남(롯데웰푸드)·최혜리(롯데하이마트)·조현욱(롯데칠성) 사외이사가 재직하고 있다.

검찰 출신은 서울고검장을 지낸 조상철 롯데쇼핑 사외이사 1명인 점과 대조된다. 국세청 출신도 부산지방국세청장 출신 최현민 롯데케미칼 사외이사와 조사국장 출신 임경구 롯데칠성 사외이사 2명이 있다.

이 밖에 산업통상자원부(권평오, 롯데지주), 공정거래위원회(이동규, 롯데웰푸드), 식품의약품안전처(손문기, 롯데웰푸드), 감사원(한현철, 롯데웰푸드), 고용노동부(전운배, 롯데케미칼), 국회(김춘순, 롯데하이마트) 출신 전직 관료들이 롯데그룹 계열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등기 임원 중 여성은 9명으로 이사회 구성 중 11%를 차지했다. 롯데에너지머터리얼즈와 롯데정보통신은 여성 이사가 없었다. 자본시장법상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은 여성 임원을 둬야 한다.

위 두 회사는 사외이사 비중도 과반수에 미달했다. 또한 롯데그룹 계열사 10곳은 모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신동빈 회장 [사진=롯데]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4개사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겸직했다. 롯데쇼핑에서는 신 회장이 미등기 임원이다.

신 회장은 비상장인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의 미등기 임원도 겸직하고 있다. 이 같은 겸직은 현실적으로 책임 있는 이사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과도한 보수만 챙긴다는 비판이 나오는 원인이 된다. 신 회장은 올해 계열사에서 상반기 112억 54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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