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를 운영하는 흥구석유 주가가 급등하자 이 회사 대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내다 팔았다.
옛 최대주주였던 서상덕씨는 흥구석유 1.67% 지분을 이달 18일 매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약 41억원 규모 주식이다.
서씨 지분율은 이번 매도 후 21.60%로 줄었다.
현 최대주주 측도 보유 주식을 팔았다.
김상우 흥구석유 사장의 부인과 두 아들이 흥구석유 1.99% 지분을 매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16~18일 이뤄진 매도로 총 49억원 규모 주식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무력 분쟁이 벌어지면서 석유 가격이 급등한 결과다. 석유류 도소매업체인 흥구석유도 수혜주로 불리면서 이달 초에 비해 주가가 2배 이상으로 오른 상태다.
그러자 대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현금화하게 된 것이다.
흥구석유는 서씨의 아버지인 서동홍 전 흥구석유 부회장과 김상우 사장이 동업을 하면서 키워온 회사다.
그러다 서 전 부회장의 또 다른 아들인 서정덕씨가 흥구석유 10.2% 지분을 주식 시장에서 2013년 팔아치웠다. 그러면서 김 사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