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인베, 대성하이텍 3년 투자 결실…100억 원금이 2배로

2대 주주, 상장 후 보유 지분 절반 이상 매도

창업 투자 회사 송현인베스트먼트가 2019년 대성하이텍에 투자한 원금이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대성하이텍이 지난달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자 지분 매각에 나섰다.

2일 공시에 따르면, 송현인베스트먼트는 대성하이텍 78만 9434주(5.95%)를 매도했다. 지난달 22일 상장 이후 30일까지 보유 지분(11.90%)의 절반을 판 셈이다.

이번 매도로 대성하이텍의 2대 주주였던 송현인베스트먼트 115억원을 현금화했다. 2019년 100억원을 투자해 원금을 이미 되찾은 셈이다.

남은 주식은 현 주가인 1만 3600원으로 계산하면 107억원 규모다. 회수 예상 총액은 223억원에 달한다.

2019년 투자 당시 주당 6333원에 취득한 대성하이텍은 공모가 9000원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지난달 1만 65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송현인베스트먼트가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대성하이텍은 산업기계용 정밀 부품과 스위스턴 자동 선반, 컴팩트 머시닝 센터 등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상장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장비 납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하나기술, 비디아이, 쏘카, 파두, 테라펀딩, 왓챠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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