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서 시작된 ‘문자폭탄’…현대차에 등장

임금 인상 협상 놓고 노조 지부장에 문자 쏟아져

[사진=독자 제보]

정치권에서는 ‘문자폭탄’ 공격이 지지자들의 무기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 교섭 과정에서도 문자폭탄이 등장했다.

8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안현호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을 상대로 직원들이 집단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다들 문자 챌린지에 참여하라”는 독려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인 한 현대자동차 직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체감할 수 있게 해주자”면서 “블라인드에서만 징징대지 말고 이런 형태로라도 전달하자”고 썼다. 그러자 안 지부장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인증샷으로 올리는 직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

현대차 노조원 수가 4만 5000명 이상임을 고려하면 문자 폭탄은 문자 폭탄은 큰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도 “배터리가 금방 달아져 제대로 전화기를 사용할 수도 없고, 끊임없이 알림이 울려 일상에도 지장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블라인드 캡쳐]

지난 6일 현대차는 노조에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과 더불어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50%, 추가로 350만원 인상을 제시했다.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16만 52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에 못 미치는 숫자다.

노사는 8일에도 협상 타결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실무교섭을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 시한인 오는 13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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