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운용 자산 규모가 세계 1위인 블랙록자산운용이 호텔신라 5% 지분을 확보했다.
7일 공시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달 31일 기준 호텔신라 5.09% 지분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 투자 목적이다. 상장 회사 5% 지분을 확보한 주체는 해당 사실과 함께 투자 목적, 그리고 1% 포인트 이상 지분 변동이 있으면 공시할 의무가 있다.
블랙록이 호텔신라에 처음 투자하는 건 아니다. 다만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분을 5% 미만으로 줄였다. 그러면서 사라진 공시 의무가 다시 발생했다.
최근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가 본격화되면서 호텔신라 실적 회복 기대감에 투자를 늘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오랜 기간 코로나 피해주로 주가가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중국 주요 도시 봉쇄 해제와 동시에 주가는 반등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또한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면세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경우 무난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블랙록은 ESG 경영 지표를 투자에 활용하는 자산 운용 철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ESG를 무시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블랙록은 삼성전기, 유니슨,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국내 기업에 투자한 바 있는데 호텔신라 역시 ESG 기준을 충족했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서울신라호텔은 환경 관련 체계적인 통합 시스템 구축과 에너지 절약, 물 사용량 절감, 유해화학물질 저감 등의 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호텔신라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구성하고, 환경 관련 설비와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용수, 폐기물, 에너지를 절감하는 내부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생분해 비닐 도입, 빨대 및 보냉 박스 종이 소재 도입 등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비닐 사용 절감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또한 호텔 투숙 시 침구류 및 타월 재사용 캠페인을 독려해 세탁용수 절감을 할 수 있는 ‘그린카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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