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운용사’ 블랙록, 삼성전기 5% 지분 확보

최근 주가 하락에 투자 기회 발견한 듯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삼성전기의 5% 지분을 확보했다.

21일 삼성전기 공시에 따르면 블랙록의 13개 특별관계자 계정은 지난 14일 기준 5.00% 지분을 확보했다. 5.00% 지분을 확보한 경우 그 사실과 투자 목적, 앞으로 있을 지분 변동을 공시할 의무가 있다.

블랙록은 장내 매수 방법으로 지분을 확보했다. 목적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식 취득”이라고 밝혔다. 경영 참여 의도 등은 없다는 의미다.

삼성전기 시가 총액이 11조 7269억원이므로 5% 지분은 5863억원 어치 주식이다.

블랙록은 국내 상장사 중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엔씨소프트, 삼성SDI, KT&G,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 포스코, 금호석유화학, OCI, DB손해보험, 호텔신라, LG전자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제품을 애플과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MLCC는 TV와 PC에도 탑재되는 제품이다.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s)는 전기를 보관했다가 일정량씩 내보내는 ‘댐’ 역할을 한다.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아준다.

쌀 한 톨 크기의 250분의 1, 0.3mm의 얇은 두께의 내부에 최대한 얇게 많은 층을 쌓아야 많은 전기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력이 중요한 분야다.

삼성전기는 600층까지 적층한 고용량 MLCC를 생산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도 갤럭시 시리즈 등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최근 반도체 부품 수급, 하반기 전방 수요 둔화 및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 재발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까지 복합적인 이슈로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고점대비 40% 하락했다. 그러자 블랙록이 저가 매수 기회를 보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적자를 내던 경연성회로기판(RFPCB) 사업을 접기로 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른 2022년 전사 연결 기준 매출 감소 및 영업손실 축소에 따른 이익 개선을 예상하며, 향후 고부가 반도체 기판 위주의 사업 강화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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