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엔,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주가 급등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1%를 매각했다.
8일 공시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은 작년 11월까지 삼성전기 1.01% 지분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유 지분이 5.01%에서 4.00%로 줄었다. 매도 이유는 ‘투자자금 회수목적’이라고 공시했다.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는 보유 목적과 함께 1%포인트 이상 지분 변동이 있으면 이를 공시해야 한다. 지난 2019년 5월 블랙록은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5.01%를 취득해 공시 의무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제부터 이뤄질 매도나 매수는 다시 전체 지분의 5%가 넘어서지 않는 이상 공시 의무가 사라진다.
블랙록은 지난 2018년 6월에도 삼성엔지니어링 5.10%를 모두 매각했다. 이후 다시 1년 만에 5% 지분을 회복한 것이다. 이후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블랙록이 일부 지분을 팔아 치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연초 대비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국내 상장사 중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엔씨소프트, 삼성SDI, KT&G,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 포스코, 금호석유화학, OCI, DB손해보험, 호텔신라, LG전자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영업이익 5033억원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연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7조4867억원, 순이익 351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신규 수주 일감이 늘어난 덕분이다. 2021년 주요 수주로는 사우디 AGIC 석유화학, 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가스, 체코 타이어 프로젝트 등이 있었다. 수주잔고는 약 16조4000억원으로 2021년 매출 기준 2년2개월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순현금 1.3조원)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에 신규수주 소식과 더불어 신사업에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가 주가 상 승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