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협력사 주가 급등…사모펀드는 전량 ‘매도’

상장 전 투자한 팰콘J, 최근 보유 주식 전부 매각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관련 기업 주가도 올리고 있다.

18일 공시에 따르면 사모펀드 팰콘제이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팰콘J 벤처투자조합 제1호는 보유한 지아이텍 지분 8.80%를 모두 매각했다. 올해 들어 5일에 걸친 장내 매도로 165억원을 확보한 것이다.

지아이텍은 LG에너지솔루션에 이차전지 핵심 부품인 슬롯다이(물체 표면에 액체를 사출·도포하는 장치)를 공급하는 주요 협력업체다. 작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공모가 1만 4000원인 지아이텍은 18일 3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지아이텍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팰콘J벤처투자조합제1호는 상장 전 12% 지분을 확보한 초기 투자자다. 상장 후 1개월간만 보호예수가 적용됐다.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최근 들어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이다.

최대주주 등의 보유지분 전량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보호예수되고 일부(공모 후 지분 50%)는 자발적으로 의무보유기간을 30개월로 연장했다. 우리사주조합(3.43%) 지분은 12개월간 보호예수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아이텍은 현재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등 슬롯다이 공급업체로 이미 확보한 실적을 바탕으로 노스볼트(Northvolt), 장성기차 등으로 해외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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