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 임원들, 주식 매도 중 … 이유는?

카카오 CTO 보유 주식 대부분 매도 24억 확보

카카오페이 CEO도 상장하자 마자 469억 어치 주식 전량 매도

 

카카오 계열사 임원들이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정의정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보유한 카카오 주식 2만주를 매도했다. 주당 12만 2000원에 팔아 그가 확보한 금액만 24억 4000만원에 달한다.

지난 7월 CTO로 임명된 그는 이 주식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받았다. 하지만 이내 보유 주식 대부분을 매각한 것이다. 그가 상반기에 스톡옵션을 포함해 지급받은 급여만 42억 4800만원이다.

정의정 CTO [사진=카카오]

계열사 카카오페이 역시 류영준 대표 등 임원들도 상장 직후 주식을 대거 판 것으로 나타났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 23만주를 시간 외 매매로 주당 20만 4017원에 넘겼다. 469억 2391만원 규모 주식이다.

류 대표 등 8명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이 주식을 받았다. 그리고 기관 투자가에 한꺼번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매수 상대는 알려지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상장 후 최고가 수준이다. 그러자 CEO 등 주요 임원들이 보유 주식을 팔고 있다.

이달 3일 공시에 따르면, 남궁훈 대표는 지난달 카카오게임즈 보유 주식 중 1040주를 매각했다.

이밖에도 문태식 카카오VX 대표도 4~11월 4만 4000주,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 임원도 지난달 1만 6000주를, 김민성 유럽법인장이 지난달 3500주를, 주영준 감사가 지난 6~11월 1만 6666주를, 계열사 임원 최광옥씨가 6900주를, 특수관계인 강인성씨가 10월 1500주를 매도했다.

대부분 이들 주식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받은 것이다. 지난달 주가가 급등하자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곧바로 매도한 경우도 있다. 회사 사정에 밝은 내부자의 매도라는 점에서 주식 시장에는 부정적인 신호다.

카카오뱅크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6~18일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가 보유 주식 5000주를 전부 매도했다고 밝혔다. 매도 가격은 6만 1750원~6만 2200원 사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상장 직후 임원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한 바 있다.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도 8월 24일 보유 주식 1만 1234주를 9만 1636주에 팔았다. 10억 2943만원 규모 주식이다.

김석 위험관리최고책임자도 같은 달 2만 8775주를 팔아 25억 9913만 원을 확보했다.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도 1만주를 9억 1200만원에 팔았다.

모두 이른바 ‘C-레벨’이라 부르는 고위 임원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상장 직후 주식을 매도한 것은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측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사정에 밝은 임원들이 보유 대신 매도를 택한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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