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 3개월이 지난 카카오뱅크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임원들이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19일 카카오뱅크는 이달 16~18일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가 보유 주식 5000주를 전부 매도했다고 밝혔다. 매도 가격은 6만 1750원~6만 2200원 사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상장 직후 임원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한 바 있다.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도 8월 24일 보유 주식 1만 1234주를 9만 1636주에 팔았다. 10억 2943만원 규모 주식이다.
김석 위험관리최고책임자도 같은 달 2만 8775주를 팔아 25억 9913만 원을 확보했다.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도 1만주를 9억 1200만원에 팔았다.
모두 이른바 ‘C-레벨’이라 부르는 고위 임원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상장 직후 주식을 매도한 것은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측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사정에 밝은 임원들이 보유 대신 매도를 택한 것은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직후 단숨에 기존 금융 지주를 제치고 금융권 대장주로 올라섰다. 현재도 시가총액이 30조 8430억원으로 코스피 11위에 달한다.
KB금융이 시총 23조 5763억원에 코스피 15위인 것과 비교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금융권과는 비교할 수 없이 작은 실적에 비해 과도한 시총 규모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그래선지 카카오뱅크에 매수 의견은커녕 분석 리포트를 내놓은 증권사도 한곳이 없는 상황이다. 실적으로 검증되기 전까지는 앞으로 기대되는 가치만으로 주가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8월 상장 이후 공모가인 3만 9000원 밑으로 떨어진 적은 없지만, 상장 초반 9만 원을 돌파한 주가에 비하면 현 주가(6만 5000원)는 많이 빠진 수준이다.
특히 이달 8일 기관 물량(506만 8543주), 넷마블(761만 9592주), 중국 텐센트 자회사 스카이블루 럭셔리 인베스트먼트(762만주) 보유 지분 4.3%의 보호 예수가 풀리면서 주가가 5만 2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보호 예수란 상장 후 매물이 대거 나오는 것을 막고자,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약속이다.


[…] 카카오뱅크, 임원들은 주식 ‘매도’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