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엠블럼 떼는 차주들…왜?

‘反머스크’ 분위기에 차 테러 당할라

테슬라 모델 3에 혼다 엠블럼이 붙어있다 [사진=SNS 캡쳐]

테슬라 차주들이 차에 붙은 테슬라 엠블럼을 떼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일부 차주들은 차량 테러 피해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레딧(Reddit)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토요타’ 엠블럼이 붙어 있거나, 테슬라 모델 S의 후면에 마쓰다 로고가 부착된 차량 사진이 공유됐다.

테슬라 차주들이 머스크와 거리를 두기 위해 이런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차주들이 차량 파손이 걱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테슬라 모델 S에 마쓰다 엠블럼이 달렸다 [사진=SNS 캡쳐]

일부 이용자들은 “런던에서는 엠블럼이 제거된 테슬라 차량을 두 대나 봤다. 차주가 일부러 뗀 건지, 아이들이 장난친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벽돌이 날아오는 걸 피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고 의견을 남겼다.

일부 테슬라 차주들은 “일론이 미쳤다는 걸 알기 전에 이 차를 샀어요”(I bought this before we knew Elon was crazy)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이 스티커는 현재 아마존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자동차 스티커다. 가격은 6.99달러(약 9300원)다.

한 레딧 이용자는 “이건 바보 같은 짓이다. 머스크가 CEO이긴 하지만, 그가 직접 차를 만든 것도 아닌데 왜 기업에 자기 정체성을 투영하려 하는 거지?”라고 비판하는 글을 남기기도 다.

 “일론이 미쳤다는 걸 알기 전에 이 차를 샀어요” [사진=SNS 캡쳐]

머스크가 극우 정치 그룹과의 친밀한 관계를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 효율부(DOGE)’를 맡아 대규모 공무원 인력 감축을 주도하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트위터(현 X)를 인수한 이후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두드러졌다. 그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SNS에서 설전을 벌였고, 반(反)트랜스젠더 발언을 하거나 민주당을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라 부르기도 했다.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은 최첨단 기술, 매력적인 디자인,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춰 미국 내 베스트셀러 전기차 모델로 자리 잡았다. 2024년 테슬라는 약 180만대를 판매하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했다.

블룸버그가 테슬라 모델 3 차주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머스크의 온라인 행보와 논란이 일부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차량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는 소비자도 있지만, 머스크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테슬라를 기피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

댓글 남기기

HOT POSTING

지구인사이드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