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관들, 두산그룹 사업 재편 반대 [데일리 지배구조]

“합병 논리 부족”

캐나다 공적연금 투자위원회(CPPIB), 브리티시 컬럼비아 투자 공사, 모건스탠리 산하 캘버트 리서치앤매니지먼트, 뉴욕시 5개 연금이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 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의 자금을 받아 투자하는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의 의결권 행사에 영향력이 크다.

모건스탠리 산하 캘버트 리서치&매니지먼트는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논리가 설득력이 부족하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불리해 보인다”고 이유를 밝혔다.

두산밥캣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번 분할합병안은 분명한 이해충돌에도 불구하고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절차적 노력이 부족했고, 결과적으로 불리한 밸류에이션 등 두산에너빌리티와 전체 주주의 이익 관점에서 최선이 아닌 방안”이라고 밝혔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아주기업경영연구소도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해외 자문사 ISS에 이어 또 다른 반대 권고다. 다만 글래스루이스,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는 찬성을 권고했다.

 

분당 두산타워 [사진=안수호 기자]

‘(주)영풍’ 주주 머스트운용, 해외 펀드와 의견 교환

(주)영풍에 대한 행동주의 캠페인을 진행 중인 머스트자산운용이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메트리카파트너스와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머스트운용이 (주)영풍과 만나기로 한 상황에서 메트리카도 (주)영풍의 주주 환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두 펀드의 연대 가능성이 관심사다.

경실련 “삼성 경영진 교체하고…주주들 행동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 교체와 삼성전자 주주들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오인 경실련 국장은 “삼성전자 위기의 근본 원인은 기술력이 아니라 기술력 격차를 가져오게 만드는 소유지배구조에 있다”면서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부문을 매각하고 각 사업 부문을 독립 회사들로 분사함은 물론, 분사된 회사에 실권을 가진 세계 최고의 전문경영인 영입을 통해 과감한 경영을 해야 함에도 이재용 회장과 과거 미래전략실 역할을 하는 사업 지원 TF가 이러한 구조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상인 서울대 교수는 삼성전자의 개혁 방안으로 ▲이재용 회장 등 최고 경영진 교체 ▲메모리와 파운드리 부문 분리, 독립 기업으로 실권 보유 전문 경영인 영입 ▲사업 지원 TF 해체 ▲RE100에 대한 구체 계획 제시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주주의 행동도 주문했다.

코스피 기업 23.8%만 배당 기준일 제도 개선

배당 여부와 규모를 사전에 확정하는 배당 기준일 제도 개선이 2023년 1월 시행됐으나, 여전히 기업들의 참여율이 저조하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배당 제도를 개선한 기업의 비율은 각각 23.8%와 36.0%에 머물렀다. 강소현 자본연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은 배당제도 개선 사항을 실질적으로 실행하여 배당 예측성과 신뢰도를 제고하고, 주주는 배당 정책 변화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I동일 자사주 전량 소각…밸류업 눈길

DI동일이 발행 주식 수의 23.2%에 달하는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 별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있을 예정이다.

소액 주주들의 주주 행동이 이끌어낸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디아이동일은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19%로 낮아, 소액 주주들이 25% 이상 지분을 결집하자 변화가 이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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