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10조 매입 계획에 쏟아지는 말말말

삼성전자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삼성전자가 자사주 10조원 어치를 매입하는 방안을 들고 나왔다. 일부에서는 그 배경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18일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5.98% 오른 5만 67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주가가 5만원이 깨졌던 주가가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사주 3조원 어치를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한 점에 의문을 표시했다. 나머지 7조원 규모 자사주의 행방에 관한 의문이다.
삼성전자가 이를 다른 기업과 자사주 교환이나 인적분할을 위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심이다. 삼성전자가 다른 기업의 자사주와 자사주를 교환하면 의결권이 부활하는 효과가 있다.
7조원 규모 자사주 교환 시 삼성전자의 전체 발행 주식의 1.84%에 해당하는 지분이 최대주주에 우호 지분이 되는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을 할 때도 자사주는 유용하게 사용된다. 삼성전자를 ‘삼성전자 투자회사’와 ‘삼성전자 사업회사’로 나눈 뒤, 삼성전자 투자회사가 삼성생명 및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 때 삼성전자가 가진 자사주는 투자회사와 사업회사의 자사주로 남는다. 삼성전자 최대주주 측은 사업회사의 자사주를 투자회사 주주들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투자회사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다.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이라 불리는 시나리오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담보 대출 부담 때문에 주가 부양에 나섰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회장 일가족은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2조 3188억원을, 삼성물산 주식을 담보로 7540억원을 대출 받은 상황이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로 발생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목적이다.
주식 담보 대출은 주가가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하면 추가 담보를 요구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에 대한 총수 일가의 지배력이 4.8% 미만으로 약화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배력을 유지하는데 기여한다고 판단한다”면서 “향후 19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단행할 경우 총수 일가 지분율은 5% 대 회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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