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와 삼성전자 엇갈린 주가…지배구조 살펴보니 [분석+]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 선이 무너졌다. 올해 들어 주가 학률은 25%가 넘는다. AI(인공지능) 산업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이 뒤처지면서 30년간 1위를 지켜온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됐다.

‘피고인’ 이재용만 바라보는 삼성

이 문제를 신경써야 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여전히 재판 중인 피고인 신분이다.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올해 2월 1심 법원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이 항소했고, 2심 재판은 이달에야 시작됐다.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내려지는 시점은 내년 말 이후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2016년 10월 임시주총에서 삼성전자의 등기 임원인 사내이사로 선임되었으나, 2019년 10월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면서 재선임 없이 물러났다. 이후 재판에 넘겨지면서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흐름

미래 CEO 키우는 TSMC 

경쟁사인 대만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72%가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은 1106조원으로 396조원인 삼성전자의 2.8배 수준이다.

TSMC는 올해 류더인 회장이 퇴임하고, 류 회장과 공동 최고경영자(CEO)였던 웨이저자 CEO가 회장을 맡기로 했다. TSMC는 류 회장 퇴임에 맞춰 미위제 연구개발(R&D) 수석 부사장과 친융페이 운영·해외 운영 수석 부사장 등 2명을 집행 부사장 겸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이들 COO는 차기 CEO 후보가 돼 CEO와 함께 TSMC의 의사 결정을 함께 한다. TSMC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배주주가 없다.

한국에서는 ‘주인 없는 회사’라고 불리는 지분구조다. TSMC는 1987년 대만 정부가 48%를 출자해 세웠다. 이후 투자 유치 과정에서 대만 정부 지분율은 약 6%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삼성생명 등이 20% 지분을 지배하고 있다. 이른바 ‘오너 경영’이라 불리는 구조다.

TSMC 주가 흐름

TSMC와 삼성전자 이사회 살펴보니

이사회 구성도 크게 차이난다. TSMC 사외이사로는 피터 본필드 전 NXP반도체 회장, 마이클 스플린터 인텔 전 부사장, 모셰 가블리엘로프 자일링스 전 CEO, 하이잉쥔 델타전자 회장 등이 재직하고 있다.

자일링스는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대만 델타전자는 글로벌 기업의 서버와 PC용 파워서플라이를 공급하는 업체다. 쟁쟁한 전현직 업계 CEO들이 모여 TSMC의 미래를 논의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중에는 이런 업계 CEO 출신이 없다. 김한조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김준성 전 싱가포르투자청 토탈리턴그룹 이사는 금융투자업계 출신이다. 나머지는 전직 관료(2명)과 교수(2명)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삼성 지배구조가 국민경제 입장에서 볼 때는 상당히 문제가 많다”면서 는 “노키아 사건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처럼 IT산업에서는 아주 근본적 혁신이 주기적으로 일어난다. 한국경제 자체가 같이 위기상황을 맞게 되는 최악의 경우들을 막을 수 있는 안전판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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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성전자 등 잘 나갈 때는 오너 중심 효율적이고 빠른 의사결정, 오너의 인사이트 등 잘 되는 이유 떠들고 안 될 때는 그 반대 얘기들 말하는 게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 절대 법칙이라는 게 없는 게 글로벌 경쟁 시대의 트렌드인데, 잘 되는 사유를 찾아서 접목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대로 따라 한다고 잘 되지 않는다. 어차피 이재용 이후는 오너가 없어지는 형태인데, 그 시기에 우리가 전문 경영인으로도 잘 할 수 있을 사회적 인력 배출이나, 기업환경이 되어 있을 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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