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탄 LIG넥스원 주가…임원은 억대 매도
김창우 LIG넥스원 실장은 이달 11일 자사 주식 0.01% 지분을 매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약 2억 5000만원 규모 주식으로 김 실장 보유 전량이다.
LIG넥스원 주가가 한달새 32% 이상 오르자 나온 매도다. LIG넥스원이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호재로 여긴 투자자들이 몰려 주가가 급등했다.
KISCO홀딩스, 대주주 측 매도 꾸준
장세홍 KISCO홀딩스 대표의 여동생 장인영씨가 KISCO홀딩스 0.07% 지분을 추가로 매도했다. 2억 7000만원 규모 주식이다.
대주주 측 지분율은 51.45%로 줄었다. KISCO홀딩스 주가는 올해 들어 24% 이상 올랐다. 소액주주연대와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자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장인영씨 입장에서는 보유 주식을 팔 기회가 생긴 셈이다.
크로넥스, 전직 임원 억대 매도
이영길 전 크로넥스 부사장 측은 크로넥스 2.10% 지분을 장내외에서 매도했다. 약 1억 4000만원 규모 주식이다.
이번 매도로 코넥스 상장사 크로넥스에 대한 이 전 부사장 측 지분율은 3.99%로 줄었다. 추가 매도는 공시할 의무가 없어졌다.
에코프로비엠, 부사장이 20억 매도
지대하 에코프로비엠 부사장은 자사 주식 6500주(0.01%)를 약 20억원에 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42% 이상 오른 상태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닥 시가 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하우자산운용, 미래에셋비전스팩1호 처분
하우자산운용은 미래에셋비전스팩1호 1.82% 지분을 매도했다. 이후 지분율이 3.37%로 줄었다. 지난달 22일 5% 이상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뒤 한달도 안 돼서다.
뚜렷한 호재 없이 미래에셋비전스팩1호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사가 스팩을 모으는 이유...언젠가는 뛴다
스팩은 자본시장 한 쪽의 조용한 아이들 그룹입니다. 스팩은 증권사에서 출자해놓은 자금만 가진 서류상 회사입니다. 다만 상장사라는 지위를 가졌죠. 비상장회사는 스팩과 합병을 하면 상장사가 됩니다. 또한 스팩이 가진 자금도 확보하게 되죠. 그러니 스팩에게 가장 큰 호재는 괜찮은 결혼할 배우자, 합병 대상을 찾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투자처를 잃은 자금들이 스팩을 들쑤시고 있습니다. 삼성스팩9호는 4일 공모가 2000원에 상장해 장 초반 515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5일 192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갓 상장한 스팩에 합병 호재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 단지 스팩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는 것일 뿐이죠. 스팩은 유통 주식 수가 적고 시가 총액도 작아 개인 투자자들이 달려들어도 주가를 크게 올릴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이 분위기에 기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