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이사회, 과도한 겸직에 女등기 임원 ‘0’

사외이사 절반은 전관 분류

4곳은 사외이사 1명 뿐

6곳 등기임원 중 여성 0명

회장 부자가 전 계열사 겸직

KG그룹은 1954년 창립한 비료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시작으로 한다. 곽재선 회장이 2003년 법정관리 중인 경기화학을 인수해 흑자 기업으로 변신시킨 이후, 20년 동안 수십개 기업 M&A를 거처 오늘날 KG그룹이 만들어졌다. 그러다 동부제철(KG스틸)에 이어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를 인수했다.

다만 대기업 집단에 걸맞은 지배구조를 갖고 있을까. 1일 지구인사이드가 KG그룹 6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여러 지표에서 개선점이 발견됐다.

우선 여성 등기 임원이 1명도 없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의무로 선임해야 하지만 이를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이를 제재하는 조항은 없다.

곽정현 대표

 

또한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아들 곽정현 대표가 계열사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곽 회장과 곽 대표가 모두 사내이사인 회사는 4개사다. 이들 4개사는 사외이사가 상법상 최소 기준인 1명씩에 불과했다.

곽 회장 부자가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는 구조인 셈이다. KG모빌리티는 곽 회장이 KG스틸은 곽 대표가 사내이사이며 곽 회장은 KG스틸의 미등기 임원이다.

또한 6개 계열사 모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구조였다. 사외이사의 영향력이 차단된 셈이다.

곽재선 회장

 

KG스틸과 KG모빌리티만이 사외이사가 과반인 구조였다.

사외이사 13명 중 6명(46%)이 정부와 유관기관 출신이다. KG스틸에는 기획재정부 국장과 한국조폐공사장을 지낸 김화동 사외이사와 전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인호 사외이사, 전 기업은행장 조준희 사외이사, 산은 파트장 출신 박창우 기타비상무이사가 재직하고 있다.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 KG모빌리언스 사외이사와 금융감독원 팀장 출신 강형우 KG이니시스 사외이사도 있다.

계열사 출신 등기 임원도 있다. 객관적인 위치에서 경영 감시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데일리TV 상무를 지낸 정재환 KG모빌리언스 감사와 이데일리 대표 출신 김형철 KG모빌리티 사외이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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