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이사회엔 여야 정치권 모였다

박원순과 호흡 맞춘 부시장 2명

MB정부 청와대 참모들도 기용

민주당 의원에 朴정부 장군도   

이웅열 명예회장 [사진=코오롱]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코오롱그룹 공채 1기 출신이다. 코오롱 대표이사와 코오롱상사(현 코오롱글로벌) 사장을 지낸 뒤 정계에 입문했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 시절 코오롱은 각종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정권이 3번이나 바뀐 현재는 어떨까.

21일 지구인사이드가 코오롱그룹 7개 상장 계열사 등기 임원 36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치권 인사들의 비중이 상당했다.

사외이사 14명 중 7명(50%)이 전관 출신으로 분류될 수 있다. 우선 MB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김두우 전 홍보수석(코오롱글로벌)과 장다사로 전 기획관리실장(코오롱)이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장준규 코오롱글로벌 사외이사도 있다.

야당 출신들도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부시장으로 호흡을 맞춘 이제원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외이사와 김학진 코오롱플라스틱 사외이사가 재직 중이다.

경제부총리 출신 홍재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코오롱글로벌 사외이사로 있다. 홍 전 의원 선임 전에는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이 그 자리에 있었다.

여야 출신 인물들을 안배한 모습이 눈에 띈다. 비전임 교원을 포함한 학계 출신 사외이사는 5명(36%)이다.

코오롱그룹은 7개 계열사 모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구조였다. 또한 여성 등기임원은 그룹 내 3명으로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티슈진에만 각 1명씩 있다.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인더스트리만 사외이사가 과반수인 구조다. 특히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은 사외이사가 각 1명씩에 불과했다. 1명은 상법이 정한 최소한의 규정만을 준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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