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CO홀딩스는 왜 소액 주주 운동과 부딪히게 됐나

네이버 KISCO홀딩스 주주 카페 캡쳐

 

KISCO홀딩스그룹은 동국제강그룹과 뿌리를 같이한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장세홍 KISCO홀딩스·한국철강 사장은 사촌이다.

동국제강그룹에서 한국철강이 떨어져 나와 환영철강·영흥철강을 차례로 인수해 별개 기업 집단을 이뤘다. 상장 계열사로 KISCO홀딩스, 한국철강, 영흥, 대호특수강이 있고, 비상장 계열사 8개가 있다.

이들 회사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KISCO홀딩스가 자회사 지분을 포함한 보유 자산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소액 주주들 입장이다.

소액 주주 연대가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심혜섭 변호사는 14일 “2010년 경 영흥철강 주식회사의 자산재평가 결과에 의하면, ‘재평가한 토지와 기계장치의 평가금액’만 약 1004억원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철강 주식회사는 2013년 영흥철강 주식회사가 소유한 토지 중 37%만을 395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 정도로 영흥철강 주식회사는 보유 자산의 가치가 높았다는 의미다.

자산재평가 결과가 반영된 영흥철강 주식회사의 2010년말 자본총계는 1673억원이었다. 심 변호사는 “그런데 KISCO홀딩스는 2011년 영흥철강 주식회사의 ‘경영권 지분’ 52.52%을 불과 329억원에 계열회사인 세화통운 주식회사에 양도하는 거래를 했다”고 설명했다.

심 변호사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거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걸 이해하기 위해 가장 첫 단계로 KISCO홀딩스에 관련 이사회 의사록의 열람 및 등사를 청구하였으나, KISCO홀딩스는 이를 거부하였다”고 밝혔다.

심 변호사는 “이사회에 들어가 관련 자료를 충분히 수집한 후, 법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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