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행동에 주가 뜬 KISCO홀딩스…오너 가족은 ‘매도’

주총 표 대결 자신감?

KISCO홀딩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한국철강을 거느린 지주회사 KISCO홀딩스 주가가 주주 행동 가능성에 오름세다. 이를 이용한 내부자 매도도 나왔다.

대주주 일가 장인영씨는 KISCO홀딩스 1만 3250주를 매도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약 2억 8000만원 규모 주식이다. 장씨는 KISCO홀딩스 최대주주(39.94%)이자 대표이사인 장세홍 사장의 여동생이다.

이번 매도에도 장 사장과 특수관계인은 KISCO홀딩스 51.83% 지분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특히 KISCO홀딩스가 소액 주주 연대의 ‘주주 행동’ 선언에도 대주주 일가가 주식을 판 것은 그만큼 지배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지지 않으리라는 판단에, 주주 행동을 호재로 주가가 오르자 현금화 기회를 찾은 셈이다.

장씨는 부친 별세 후 상속으로 한 때 KISCO홀딩스 4.90%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그는 보유 주식을 꾸준히 팔아왔다. 현재 장씨 지분율은 2.92%다.

자료=주주연대 제공

 

KISCO홀딩스 주주연대는 17일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KISCO홀딩스는 보유 자산을 반영한 적정 주가(9만 278원)에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다.

이런 상황을 해소하려면 주주연대는 △현금 배당 확대 △임원 보수 삭감 △담합 과징금 해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모자회사 동시 상장 문제 해결 △소액 주주를 대변할 사외이사(감사) 선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KISCO홀딩스 주주인 심혜섭 변호사를 후보로 제안하기도 했다.

네이버 KISCO홀딩스 주주 카페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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