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3명 중 1명은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11월 일본에 입국한 93만 4500명인데 한국인이 그 중 33.8%에 해당하는 31만 54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다보니 일본 내 영업점도 한국 손님을 대상으로 한 안내문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번역기를 사용하다보니 문법에 맞지 않거나 어색한 표현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아예 뜻이 반대로 되는 번역도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한글로 ‘오지 마라’라고 써붙인 일본의 한 한국 식당이 화제가 됐다.
손님을 맞이할 때 쓰는 말로 “어서오세요”라고 번역되는 일본어가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いませ)다. 그런데 구글 번역기에 이 문장을 넣으면, “오지 마라”라고 번역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구글 번역에 사용자가 참여해 번역 수정을 제안할 수 있는 방식에서 원인을 찾는다.
고의적으로 또는 장난으로 해당 번역문을 “오지 마라”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다고 제안하는 이들이 여럿 있었다는 의미다. 이른바 ‘집단지성’이 일으킨 오류인 셈이다.
구글에 같은 제안이 쌓이면 시스템상 이를 바른 번역으로 인정한다. 그래서 틀린 번역이 또 다른 사용자들에 의해 수정될 때까지 오류가 계속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과거에 있었다는 점은 누군가 고의적으로 이런 번역 오류를 유도했다는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중국어로 손님을 맞이할 때 쓰는 ‘환잉꽝린(欢迎光临)’ 역시 과거 구글 번역에서는 ‘오지 마라’로 번역됐다. 현재는 번역이 수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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