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생태계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6월 전기차 충전기 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한 이후, 경쟁사 스필의 관련 사업도 사들였다.
애플망고는 14일 스필의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사업을 23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전체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 일부를 인수하는 계약이다.
스필은 분전반, 배선기구, 센서 제품도 만들고 있다. 이들 사업은 기존 스필이 유지한다는 의미다.
이번 인수는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사업 역량 및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애플망고는 밝혔다. 아울러 애플망고는 230억원 규모 신주를 발행해 인수 자금을 조달한다.
애플망고 최대주주(60%)인 LG전자와 GS에너지(34%), GS네오텍(6%)이 지분율에 따라 나눠 부담하는 구조다. LG전자는 138억원을 애플망고에 추가로 투자했다.
올해 6월 인수 당시 애플망고 100% 지분의 가치는 약 1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어진 기사
투자도 함께하는 GS와 LG..."우리가 남이가"
LG그룹과 GS그룹이 공동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004년 계열 분리 이후에도 ‘따로 또 같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처럼 경쟁 기업 집단끼리 협력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 LG전자는 최근 GS에너지, GS네오텍과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AppleMango Co.,Ltd.)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가 지분 60%를 확보하고, 애플망고는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GS에너지와 GS네오텍이 각각 34%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