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한샘은 국내 대표 인테리어 업체다. 지난해 창업주 일가의 손을 떠나 국내 대표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와 롯데그룹이 손을 잡고 인수했다.
이후 나타난 지배구조 변화는 뚜렷하다. 회사가 8일 제출한 ‘2022 한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은 지난해 한샘에 전년 대비 1등급 오른 통합 등급 A를 부여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A등급을 받아 2등급이나 올랐다.
우선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를 정착시켰다. 한샘은 “이사회를 매월 1회 이상 개최하고, 이사회에서 회사의 핵심 경영의제들을 심의·승인하고 있다”면서 “핵심 의안에 대해서는 이사회 산하 6개 위원회에서 먼저 심도 있는 검토와 심의를 거쳐 이사회 에 상정하는 프로세스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는 대주주 인사들이 자리잡고 있다. 한샘 이사회는 기타비상무이사 4인과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다. 7명 중 5명이 직접적인 대주주 측 인사다. 대주주 뜻에 거스르는 이사회 결정이 내려지기 힘든 구조다.
기타 비상무이사 4인은 송인준 IMM PE 대표, 이해준 IMM PE 투자부문 대표, 김정균 IMM PE 전무, 박진우 IMM PE 이사다.
사외이사로는 최춘석 전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대표가 있다. 한샘 지분을 가진 롯데그룹 측 인사다. 이밖에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비상임경영고문과 여성 사외이사로 차재연 전 KT에스테이트 부사장도 이사회에 있다.
집행임원 제도도 눈에 띄는 변화다. 집행임원제도는 감독 기능을 하는 이사회와는 별개로 업무 집행을 전담하는 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다. 역시 대주주와 간접적 연관이 있는 인물들이 기용됐다.
김진태 한샘 총괄사장이 대표집행임원이고, 안흥국 사장과 박해웅 부사장이 집행임원이다. 안 사장만 한샘 출신이고 나머지는 대주주 측 영입 인사다.
김 사장은 지오영그룹 총괄사장을 지냈다.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은 롯데제과 제품의 약국 유통을 일부 담당한다.
박 부사장은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부사장 출신이다. GS리테일이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했는데, IMM PE는 다른 M&A에서 GS리테일과 협력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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