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를 때마다 주식 파는 비에이치 임원들

비에이치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아이폰에 제품을 공급하는 비에이치 주가가 오름세다. 이 회사 임원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주식들을 꾸준히 팔고 있다.

1일 공시에 따르면, 최영식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 4명은 최근 비에이치 5만 3172주를 장내 매도했다. 현 주가인 2만 9500원으로 계산하면 15억 6800만원 어치다.

지난해 말부터 회사 주가가 오르자 핵심 경영진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 이들은 주가가 3만원 선에 올 때마다 주식을 팔았다.

지난 5월에도 최 부사장과 김우태 부사장이 비에이치 주식 8억원 이상 팔았다. 이후 내리막을 걷던 주가가 반등하자 다시 임원 매도가 나왔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 FPCB(연성회로기판) 전문 기업이다. 특히 제품을 공급하는 애플 아이폰 판매 성적이 좋다. 비에이치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7053억원과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전기차 배터리용으로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비에이치는 경쟁 업체의 사업 철수에 의한 점유율 확대, 북미 고객사의 구모델 및 신모델 판매 호조로 다시 한번 최대 매출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로 4만 3000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회사 경영에 밝은 임원들의 주가 전망치는 이보다 낮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투자자는 “최남채 부사장은 지난달 2만 6194원에 보유한 비에이치 주식 1만 5000주 가량을 전부 매도했다”면서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매도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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