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송출 사업과 레저 기업을 운영하는 KX그룹 2세들이 KX이노베이션(상장명 KX) 지분을 늘렸다. KX그룹은 아시아경제신문을 놓고 사모펀드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KMH그룹의 새 이름이다.
5일 공시에 따르면, 최서연(32) 이사와 최웅(30)씨는 KX 주식 총 11만 6200주(0.26%)를 사들였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총 7억 4700만원 규모 주식이다.
최 이사 지분율은 1.23%로 늘었고, 최웅씨 지분도 1.15%가 됐다. 이 둘은 최상주 KX그룹 회장의 두 자녀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가가 추락한 2020년 3월 KX 3만 625주를 매수한 바 있다. 1억 4000만원 규모 개인 재산을 KX 주식에 투자한 셈이다.
이후 KX 주식을 매수한 것은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들은 2011년 KX가 코스닥에 상장하기 전부터 1.2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주식 거래는 전혀 없었다.

2019년 첫 주식 매수가 나타난 이래, 주가 급락기에 억대 자금을 투자해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말 KX 주가는 장중 5680원까지 떨어져 1년 내 가장 낮은 가격까지 떨어졌다.
KX는 계열사인 KX하이텍(반도체 소재)의 최대주주며, 아시아경제 14.48% 지분과 작인스토리하우스 16.67% 지분을 갖고 있어 그룹 지배구조의 중심에 있다.
즉 KX 지분을 승계하는 것이 그룹 경영권 승계라는 의미다. 최상주 회장이 만 62세로 아직 시간은 충분하지만, 두 자녀가 지배력을 점차 확대하면서 승계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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