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솔루엠, ‘가치투자’ 기관이 사들이 이유는?

가치 투자 전략을 지향하는 기관 투자가들이 어려운 장세에서도 종목을 발굴하고 있다. 하락 폭이 큰 알짜 기업을 찾아낼 기회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20일 공시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솔루엠 5.42% 지분을 단순 투자 목적으로 확보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와 국민연금에 이어 3대 주주에 오른 것이다.

신영자산운용은 비에이치 5.0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역시 이경환 비에이치 대표와 국민연금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비에이치는 비에이치는 스마트폰 FPCB(연성회로기판) 전문 기업이다. 특히 아이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용으로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비에이치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비에이치 주가는 다만 올해 들어 28%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주가 저평가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과거 특정 고객 스마트폰향 매출 비중이 전사 매출의 70%를 상회해 성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전장 부품 사업 진출과 스마트폰 외 IT 제품으로 적용 어플리케이션을 다변화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반면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저평가가 극심하다”고 설명했다.

솔루엠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솔루엠은 전자가격표시기(ESL)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기의 파워모듈·튜너·ESL 사업부문이 분사해 설립한 기업이다. 솔루엠 주가 역시 올해 하락률이 29% 가량이다.

비수기 영향과 신규 수주 둔화로 실적이 악화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은 한정적인 지역내 매출 비중이 높은 반면 솔루엠은 유럽, 북미,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어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면서 “경쟁력 약화보다는 오히려 회복되고 있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자산운용과 VIP자산운용은 기업의 실적이나 자산으로 평가한 내재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장기 보유하는 가치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 회사다. 특히 VIP자산운용은 적극적인 주주 행동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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