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이 가진 내재적인 가치에 비해 낮은 주가를 보이는 종목을 찾아다니는 VIP자산운용이 이번엔 HDC그룹 지주회사 HDC에 주목했다.
14일 공시에서 VIP자산운용은 HDC 5.42%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다. 정몽규 HDC 회장(33.68%)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른 셈이다.
HDC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1배로 낮다. HDC가 가진 자산이 시가총액의 5배는 돼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HDC 시가총액은 6685억원이다.

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5월 인적분할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 신설, 분할존속회사의 명칭을 HDC로 변경하면서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했다. 주요 상장 자회사로 HDC현대산업개발(41.5%), HDC현대EP(48.3%), HDC랩스(39.1%) 등을 거느리고 있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HDC와 관련해 “상장 자회사 HDC산업개발의 실적 개선, 비상장 자회사인 통영에코파워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본격적인 상업 운전 개시를 앞두고 있고 나아가 장기적으로 광운대 아이파크몰 2028년 완공 예정.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HDC의 배당수입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향후 HDC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및 밸류업 공시에 따른 주가 재평가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VIP운용은 그동안 투자 기업에 대한 주주 행동을 통해 주주 환원 확대를 이끌어낸 역사가 있다. 2023년 VIP운용의 요구 이후, 아세아시멘트는 2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22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과 중간 배당 실시 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2월 삼양패키징은 총 주주환원액 158억원 중 절반인 79억원을 현금배당, 나머지 79억원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 총 주주환원율은 62%다. 역시 5.83% 지분을 가진 VIP운용의 요구가 있었던 결과다.

VIP운용, 다음 타겟은 영원무역홀딩스
승계 전후 주주환원 본격화 전망 이번엔 영원무역홀딩스다. 기업이 가진 내재적인 가치에 비해 낮은 주가를 보이는 종목을 찾아다니는 VIP자산운용이 꼽은 또 다른 타겟이다. 30일 공시에서 VIP운용은 영원무역홀딩스 5.09% 지분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아웃도어 제품 ‘노스페이스’ 제품을 만드는 업체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2022년 이후 연매출 4조원을 넘어선 탄탄한 기업이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성기학 회장에서 성래은 부회장으로 경영 승계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주)와이에스엠에이로 29.0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성 부회장은 와이에스엠에이의 50.1%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 부친 성 회장이 16.77% 지분을 갖고 있다. 성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으려면, 상속·증여세가 발생한다. 성 부회장 측 와이엠에스에이가 영원무역홀딩스 주식을 사들이려면 […]

F&F 주가 바닥 쳤나...VIP운용, 5% 지분 확보
가치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VIP자산운용이 의류 업체 F&F에 투자해 4대 주주에 올랐다. 28일 공시에서 VIP운용은 F&F 5.27% 지분을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8.38%)에 이어 4대 주주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F&F 주가는 올해 들어 44% 이상 빠진 상태다. VIP운용은 가치 투자 전략을 구사하면서, 기업의 이익이나 보유 자산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낸다. 그런 종목이 주가가 제 자리를 찾을 때까지 장기 보유하며, 또한 HL홀딩스 사례와 같이 주주 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 행동에도 나서고 있다. F&F는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과매도 국면”이라면서 “하반기에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