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는 ‘비에이치’ 주가 오른다는데…오너 사촌은 ‘전량 매도’

비에이치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애플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부품을 공급하는 비에이치 주가가 오르자 최대주주 가족도 주식을 팔고 나섰다.

6일 공시에 따르면, 회사 관계자 5명이 비에이치 20만 6422주(1.02%)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은 회사 임원들로 과거 매도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여기에 김부덕(74)씨가 보유한 비에이치 9만 1422주(0.27%)를 모두 팔아치운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김씨는 이경환(63) 비에이치 회장의 외사촌이다. 김씨는 지난 7월 말부터 약 한 달간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아 27억원을 챙겼다. 비에이치가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하기 전부터 보유해온 주식을 최근에서야 모두 처분한 셈이다.

주가 상승세에 비에이치는 임원들에 이어 대주주 일가까지 보유 주식을 팔고 있다. 회사 사정에 밝은 내부자들의 매도는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에 진입하며 호황을 누렸던 2017~2018년과 비교하여 비에이치 실적 규모는 2배 가량 커졌고 영업이익률도 비슷한 수준인데, 영업이익 대비 시가총액 배수는 25% 할인되어 있다”면서 “지금은 주가 하락 위험이 적어 보이며, 장기 관점에서 매수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로 3만 80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보다 21% 이상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비에이치는 국내 최대 연성회로기판(FPCB) 생산업체로 애플말고도 삼성전자,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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