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네오는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을 제작한 넷마블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진행해온 코스피 상장 심사를 지난 4일 철회했다.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을 때 다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주주 이익에 부합하다고 판단했다” 는 설명으로 상장을 영영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밝혔다.
일부에서는 이 회사의 이해할 수 없는 배당에 금융당국이 문제를 제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881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을 기록한 알짜 자회사다. 2019년에도 매출 1058억원과 영업이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벌어놓은 현금이 상당했다. 그런데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주당 2만 7660원을 배당한다. 전체 배당 금액은 3479억 7000만원에 달한다. 여기의 82.97%에 달하는 2887억원이 넷마블과 임원들에게 돌아갔다.
배당 전 3898억원에 달하던 회사 자산은 지난 6월 말에는 556억원으로 줄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전 대규모 배당이 이뤄지는지를 심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넷마블네오의 최대주주는 6월 말 기준 78.57% 지분 가진 넷마블이고 권영식 넷마블 대표(3.10%), 박범진 넷마블 개발총괄 PD(1.79%) 등이 주주다.
넷마블네오는 넷마블의 게임 개발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만든 회사다. LG화학에서 나온 LG에너지솔루션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알짜 사업 부문을 분할해 별도 상장하면 주식 시장에서 기업 가치가 뛰는 효과가 있다. 물론 이를 지배하는 모회사와 자회사가 모두 상장하면서 기업 가치가 중복해서 계산된다는 문제는 남는다.
넷마블 주주 입장에선 알짜 자회사 상장이 독이될 수도 득이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기업 가치 중복 문제는 독이고, 대규모 현금이 유입된다는 점에서는 득이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상반기 실적 악화를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보통 상장 추진은 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할 때와 맞춘다. 그래야 공모가를 크게 잡아 예상 시총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넷마블네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42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각각 12.6%, 42.6% 감소했다. 실적이 회복한 뒤에 다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나올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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