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올해 3배 뛴 주가…임원도 3억 매도

대주주 측 재단과 국민연금도 지분 일부 정리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300% 이상 고공 행진을 하는 와중에 임원도 억대 규모 주식을 팔았다.

이찬주 HD현대일렉트릭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는 이 회사 주식 900주를 매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1100주 중 900주를 판 것이다. 주당 33만 3862원에 약 3억원 규모다.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나타난 현상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백창주 상무가 HD현대일렉트릭 1만주를 우리사주조합 조합원 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이동했다.

이는 직접 주가를 확인해 매매 거래를 하려는 절차다. 이런 공시 의무가 없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HD현대일렉트릭 주식을 매매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6월 말 기준 우리사주조합은 HD현대일렉트릭의 0.2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3월 말 그 숫자가 0.43%이었는데 3개월 사이에 40%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 초만 해도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은 0.66%였다.

모회사 HD현대의 지배주주인 정몽준 이사장이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도 HD현대일렉트릭 주식을 팔아 치웠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올해 초 HD현대일렉트릭의 2.21%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5~6월 집중적인 매도로 재단의 지분율은 1.10%로 줄어든 상태다.

HD현대일렉트릭 주가 흐름 [자료=구글 파이낸스] 

HD현대에 이어 2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HD현대일렉트릭 주식을 팔았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HD현대일렉트릭 지분율을 8.00%로 줄였다. 작년 말 기준 12.44%였던 지분율이 3분의 2로 줄어든 셈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HD현대그룹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다. AI혁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전선과 변압기 수요 확대에 따른 기대주가 됐고, 주가가 폭등하게 됐다. 올해 상승률만 311.36%에 달한다. 최근 6개월을 놓고 보면 81.54%다.

그러자 회사 사정에 밝은 주요 주주들과 내부자 매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주가가 고점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 능력으로 초고압 변압기 생산에 있어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가장 매력적인 기업”이라면서 목표 주가를 49만원으로 제시했다.

49만원은 30일 HD현대일렉트릭이 마지막으로 거래된 주가인 32만 9500원보다 48%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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