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제강, 슈퍼개미 14% 지분 육박…대주주 따라잡을까

코스피 상장사 만호제강에 투자한 슈퍼 개미가 또 지분을 늘렸다. 거액 자산가로 알려진 배만조-최경애 부부는 만호제강, TYM, 우성의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3일 공시에서 엠케이에셋은 만호제강 1.01% 지분을 매수해 특수 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이 13.89%로 늘었다고 밝혔다. 만호제강 현 주가인 6만원으로 계산하면 346억원 규모 주식이다.

엠케이에셋은 배만조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부인 최경애씨, 두 자녀와 핀랩, 엠케이에셋과 같은 법인 계좌를 동원해 주식을 나눠서 사고 있다.

만호제강은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19.32%로 낮다. 엠케이에셋 측이 5.43% 지분만 더 확보하면 최대주주 변경이 가능하다.

현 주가로 135억원 규모 주식을 더 사들이면 된다. 엠케이에셋 측이 보유한 TYM 6.40% 지분 가치만 243억원에 달하니, 불가능한 숫자도 아니다.

다만 만호제강은 기관이 위탁 관리하는 자사주 비중이 19%에 달하고, 우리사주조합도 4%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 경영권 방어가 가능한 구조다.

배씨 등은 사료 업체 우성 9.06%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69억원 규모 주식이다.

이들은 3개 상장사 주요 주주로 있으면서 모두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 만호제강에 주주 총회를 열고 전 국세청 공무원 이종오씨를 감사로 선임할 것과 ▲자사주 소각 ▲자산 재평가 ▲액면 분할을 표결로 결정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들이 요구한 내용은 9월 만호제강 주총에서 모두 부결됐다.

지분을 늘린 이들이 추가 주주 제안이나 경영권 분쟁에 나설 가능성이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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